손흥민-황의조, 와일드카드 후보→​日 긴장 "한국 金 가능성↑, 어려운 상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29 06: 04

손흥민(29, 토트넘)과 황의조(29, 보르도)의 올림픽 와일드카드 선발 가능성에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팀 감독은 28일 오후 파주 NFC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 구상을 밝혔다. 특히 큰 관심을 끄는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 “손흥민, 황의조, 권창훈을 포함한 전 포지션의 11명이 후보”라고 밝혔다. 백신접종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50명의 예비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소속팀과 차출 문제가 해결되야 하지만 김학범호는 어쩌면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있다. 손흥민, 황의조, 권창훈 등 A대표팀에서도 주전급 자원들이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병역 문제 해결 여부와 무관하게 최상의 전력을 꾸리겠다는 김학범 감독의 의지가 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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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의조이 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본에서 긴장하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 입장에서 한국의 최정예 전력 구성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나라가 없는 B조에 들어갔다. 만약 유럽에서도 결정력을 보이는 둘의 소집이 현실화되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에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B조에 편성됐다.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같은 조에 속했다. 오는 7월 22일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1차전을 갖는다. 이어 25일 루마니아와 2차전, 28일 요코하마로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남아공, 멕시코, 프랑스과 함께 A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빠르면 한국과 일본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8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일단 4강에 진출하면 메달 획득의 여지가 열려있다. 승리를 하면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고, 패하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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