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차전은 LG가 4-0으로 승리, 2차전은 롯데가 3-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필승조가 완벽했다.
LG는 선발 투수로 외국인 선수 수아레즈가 나선다. 수아레즈는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2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진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세부 내용은 더 화려하다. 23이닝을 던져 10피안타 33탈삼진 8볼넷, 피안타율은 .128이고 WHIP는 .78에 불과하다. 두산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을 뿐, 나머지 3경기는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왼손 투수인 수아레즈는 140km 후반의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제구력이 워낙 좋은데다 커맨드도 뛰어나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우타자 바깥쪽 체인지업이 위력적이고, 좌우타자를 가라지 않고 휘어나가는 슬라이더 제구도 좋다.
처음 만나는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롯데 타자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갖고 대응할 지 관심거리다.
롯데 선발 투수는 프랑코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1회 2아웃만 잡은 채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지난 23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LG 타선이 리그 최하위 타율로 부진하고, 전날 단 2안타 14삼진 빈공에 시달렸다. KT전에서 보여준 구위를 유지한다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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