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와 구자욱이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단독 선두에 올렸다.
4회초 NC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 1회와 7회 두번이나 삼성은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 NC 김진성을 상대로 박해민이 안타를 날렸고 이원석과 강한울이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곧이어 삼성 타석에는 김상수가 들어섰다. 2사 만루 NC 김진성과 교체한 원종현과의 대치. 원종현의 4구째 김상수는 배트를 거침없이 휘둘렀다. 정확하게 때려낸 타구는 경기장을 가르며 날아갔고 주자 박승규와 박해민이 홈으로 내달려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이어 역전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구자욱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삼성의 확실한 승리를 쐐기 박았다.






그리고 9회 라이온즈 파크에 울려 퍼지는 ‘라젠카 세이브 어스’. ‘끝판왕’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루 NC 나성범에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양의지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승을 지켜냈다.

이로써 삼성은 2015년 이후 2031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이은 적시타, 9회 오승환의 등장, 열광하는 관중과 삼성 더그아웃. 9회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분위기는 과거 삼성의 왕조 시절을 재현한듯 했다./ksl0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