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3R 관전 포인트...도약을 노리는 인천 vs 강원 맞대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29 10: 31

상승세를 탄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만난다.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득점 침묵을 깨야 하는 울산 현대, 이기는 수원 삼성을 이끄는 이기제 등 13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갈 길이 먼 인천 vs 강원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인천과 강원 두 팀 모두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홈 팀 인천(11위, 승점 11)의 순위는 뒤에서 두 번째지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로 기세가 좋다. 특히 11라운드 성남전 3-0 대승, 12라운드에서 울산전 0-0 무승부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든 점이 고무적이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라운드 울산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신예 이강현, 박창환의 활약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희와 델브리지도 12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여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원(9위, 승점 13) 역시 순위에 비해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지난 12라운드에서는 최강팀 전북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경기 내용 면에서는 강원이 우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원은 지난 6라운드에서 인천을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뒤 상승세를 탔던 기억이 있어 이번 경기에도 자신감을 드러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패배를 되갚으려는 인천과 좋은 기억을 이어가려는 강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5월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득점 침묵을 깨야 하는 울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연승 행진을 달리던 울산이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다. 게다가 3경기째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득점의 늪까지 빠졌다. 어느덧 1위 전북과 승점 차는 6점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울산이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빨리 침묵을 깨고 나와야 한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울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광주를 만난다. 울산은 광주와의 통산 전적에서 12승 6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2라운드 광주 원정에서도 신예 김민준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울산은 그간 광주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특히 아직 무득점에 그친 최전방 공격수 김지현과 힌터제어가 이번 경기에서는 골 맛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과 광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5월 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이기는 수원을 이끄는 이기제(수원)
올 시즌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기제가 수원의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왼쪽 수비수 이기제는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장하며 왕성한 활동량,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어느새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3차례나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라운드 성남전에서는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골을 넣은 후 ‘염기훈에게 인정받은 왼발 킥’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기제의 결승 골로 승리한 수원의 순위는 단숨에 4위(승점 18)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수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5위 포항(승점 18) 만난다. 승점이 같은 양 팀은 통산 전적 33승 31무 33패, 최근 10경기 전적 3승 4무 3패 등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균형을 유지해왔다.
수원의 왼쪽에 이기제가 있다면, 포항의 같은 자리에는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불리는 강상우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원과 포항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5월 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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