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CEO, 주가 12% 하락에도 아스날 인수 의지..."자금 마련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29 11: 33

스포티파이의 CEO가 아스날 인수를 위해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의지를 표했다.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에크가 다시 한 번 아스날 인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스포티파이의 주가가 12%나 떨어졌지만 에크는 “나는 매우 진지하다.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했고, 현재 소유주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싶다. 그들이 내 말을 듣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근 여러 매체들을 통해 스포티파이의 CEO인 에크가 아스날 인수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에크가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도움을 받아 아스날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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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의 개인 자산은 34억 파운드(약 5조 2400억 원)에 달하며, 구단 인수를 위해 결성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스포티파이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주당 36.08달러(12.32%) 떨어진 것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크뢴케 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스탠 크뢴케 회장과 조쉬 크뢴케 부자는 아스날이 구단주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크뢴케 회장은 여전히 아스날은 자신의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고, 실질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조쉬 역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약속하며 팬들을 달래고 있다. 
크뢴케 가문의 부인에도 에크는 공개적으로 아스날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에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8살 때부터 아스날의 팬이었다. 구단의 역사, 선수들, 팬들을 사랑한다”라며 “나는 클럽을 위한 진정한 비전을 세우고, 영광을 다시 가져올 엄청난 기회를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크는 “나는 팬들과 신뢰를 구축하고, 관계하고 싶다. 매우 진지하다.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했고, 현재 소유주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싶다. 그들이 내 말을 듣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에크의 공개적인 인수 의사 표시에 영국 현지 전문가들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임즈’의 헨리 윈터 기자는 SNS를 통해 “대체 에크에게 누가 조언을 해주고 있는가. 이것이 스포트파이의 홍보 방식이거나 아스날 팬들을 움직이려는 의도라고 해도, 에크는 메이저 클럽을 인수하는 것이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비밀리에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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