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자가 오랜만에 진한 곰탕 보이스가 돋보이는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홍자는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두 번째 미니앨범 ‘술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년 7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는 홍자는 "정말 오랜만에 많이 기다려주셨을 텐데 제가 회사도 옮기고 OST도 하고 라디오, 예능도 나가고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냈다. 팬 분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어서 유튜브도 하고 그 중에도 새 앨범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근황을 밝혔다.
홍자의 이번 신보 '술잔'에는 타이틀곡 '눈물의 술잔'을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으며, 깊은 슬픔,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 사랑에 대한 절절함이 뒤섞여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하는 힘을 담았다.
특히 홍자는 새 앨범 ‘술잔’의 수록곡 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내며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술잔에는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있듯이 이번 앨범에도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며 "제가 제작, 프로듀싱을 무명 때도 했었다. 이번에 1년 7개월이나 간격이 있어서 많이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하고자 제 마음이 간절한 만큼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앨범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눈물의 술잔'은 정통 트로트풍에 발라드 느낌을 더해 한층 더 애절하고 짙은 감성을 담아낸 곡으로, 가슴 시린 이별을 술로 달래보지만 쉽게 괜찮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감정을 눈물이 가득 찬 술잔으로 표현, 누구나 아는 마음을 담은 가사로 공감을 자아낸다.
홍자는 타이틀곡에 대해 "술 한 잔 해야될 것 같은 제목"이라며 "이 노래를 들으시면 술 한 잔 땡기실거다. 장담한다. 가슴 시린 이별을 눈물이 가득한 술잔으로 표현한 구슬픈 노래"라고 말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미스트롯2'에 대해 그는 "열심히 봤다. 너무 멋진 무대들을 꾸며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고 감사하기도 했다. 많이 고생을 하시고 무대를 돌아오신 분도 많아서 굉장히 응원했다"고 밝혔다.
함께 무대를 꾸미고 싶은 참가자가 있었냐고 묻자 "다 좋지만 김태연 씨와 같이 무대를 꾸며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무대에서 연기를 정말 잘한다. 푹 빠져서 몰입을 하는데 저도 몰입을 하는 편이라 같이 무대를 꾸미면서 3분 드라마를 써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봤다"고 답했다.
최근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해 임영웅과 대결을 펼친 홍자는 "너무 즐거웠다. 오랜만에 찾아 뵙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쁜 자리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영웅과 듀엣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MC의 말에 그는 "너무 좋을 것 같다. 감성적인 노래를 하면 잘 어울릴 것 같고 미스터트롯 모두 다 너무 멋지시기 때문에 함께 무대를 하는 날이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임영웅 씨오아는 무명시절 때 서로 많이 응원했다. 그날 만나니까 더욱 더 기쁨이 있더라. 그런 자리에서 처음 만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으로 둥지를 옮긴 후 첫 앨범을 발매하는 그는 "너무 훌륭한 아티스트가 많은 곳이라 제게 너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장점이라면 그만큼 책임감을 안고 하게 된 점이 장점이 아닐까 싶다. 단점은 아직은 찾지 못했다"며 "윤종신 씨도 따뜻한 말씀,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힘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자는 "제 노래를 듣고 위로도 받고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미스트롯' 이후에 여러 분들에게 가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이제 시작이고 시작인 만큼 멀리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홍자의 새 앨범 ‘술잔’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스틱 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