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만나".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세 무리뉴를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을 선임했다. 구단 유스, 1군을 거친 메이슨은 부상으로 인해 조기 은퇴한 후 토트넘으로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만 30세도 되지 않은 메이슨에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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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카라바오컵 우승을 내준 토트넘에 남은 과제는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구하는 것이다.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있는 34세의 ‘천재’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한 후보였지만 한지 플릭이 사의를 표한 뮌헨으로 향했다.
뿐만 아니라 2순위로 거론되던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도 토트넘행을 거절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토트넘행에 관심이 없었다고 선언했다.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노리던 1,2순위 후보가 모두 부임을 거절했다.
어쩔 수 없이 토트넘은 다른 후보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텐 하흐. 그는 지난 2018-2019년 아약스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를 격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재미있는 점은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를 4강에서 막은 팀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이었다는 것. 로마노는 "토트넘은 텐 하흐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그들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면서 "단 미팅이 선임 확정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고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이 없다. 아마 여름 전에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해야 할 것이다"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바이 아웃이 저렴하다. 다른 후보로는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과 랄프 랑님 전 RB 라이프치히 감독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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