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공이 빠르지 않지만…" 오원석 두 번째 선발 등판 후 김원형 감독 '대만족'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29 16: 31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마친 ‘좌완’ 오원석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29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28일)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제 몫을 다해준 오원석을 다시 한번 칭찬했다.
김 감독은 “자신감이 보인다. 마운드에서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내가 왜 이러지?’ 이러는 것보다 ‘다음에는 뭘 던져야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원석이는 2년 차다. 작년에 많이 못 던졌다. 올해 두 번째 등판이었는데 원하는 것을 던지려고 한 것들이 잘 되어 좋았다”고 칭찬했다. 

1회초 SSG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오원석은 전날 KT와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늦게 나와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잘 막았다. 오원석의 호투를 발판 삼아 SSG는 4-2 역전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이날 모두 97개의 공을 던지면서 개인통산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 기록했다. 종전 최다 투구수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으로 4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졌다. 종전 개인 최다 삼진 기록은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때로 5탈삼진을 기록했다.
오원석은 첫 선발 등판인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4⅔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KT전은 달랐다.
김 감독은 “(삼성전) 처음 선발 등판했을 때 5실점을 했지만, 내용은 좋았다. 만족스러운 첫 선발 등판이었는데, 어제도 잘 던졌다. 제구력이나 변화구 등 그냥 보면 평범해 보인다. 공이 특별히 빠른 것도 아니다. 하지만 팔 스윙이 좋고,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모두 팔 스윙이 똑같이 나온다”며 오원석의 장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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