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을 제외한 5명의 멤버가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간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당사는 최근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손나은은 멤버들과 당사와 심도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에이핑크는 지난 2011년 '몰라요'로 데뷔해 'Mr.Chu', 'NoNoNo', 'LUV', '리멤버', '내가 설렐 수 있게', '파이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남녀노소 고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에이핑크는 지난 2017년에는 아이돌에게 흔히 있는 7년 징크스가 오기도 전 전원 재계약을 하며 단단한 팀워크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후 '1도 없어', '덤더럼'으로 성공적인 콘셉트 변화를 이루며 명실상부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활약해온 에이핑크는 팀 활동 외에도 각자 솔로 앨범, 연기,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수 걸그룹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팬송 '고마워 (Thank you)'를 발매한 에이핑크는 손나은이 플레이엠을 떠나며 앞으로 따로 또 함께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소속사 측은 "아쉽게도 손나은은 당사와 함께하지 못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은 6인 모두 한결같기에 당사는 이와 관련해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멤버 6인 전원은 여전히 에이핑크로 따로 또 같이 향후 팀 활동을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간 몸 담았던 플레이엠을 떠나 새 출발을 예고한 손나은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손나은과의 전속계약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손나은은 그간 드라마 '대풍수' '무자식 상팔자' '두번째 스무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저녁 같이 드실래요', 영화 '여곡성'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을 펼쳐왔다. 손나은은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인간실격’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처럼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또 한 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에이핑크가 앞으로 K팝 대표 장수 걸그룹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