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탁구 복식 간판' 이상수, "백신 접종으로 올림픽 가까이 온 느낌 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29 17: 59

탁구 세계 1위 이상수(31, 삼성생명)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올림픽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탁구 남자 복신 간판 이상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기로 다가올 2020 도쿄올림픽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는 29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았다. 이상수는 "접종 전 겁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막상 맞고 나니 여러 마음이 공존한다. 도쿄올림픽이 더 가까이 다가 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 이상수 선수가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화이자 백신 접종자 수는 선수, 지도자, 30세 이하 지원 인력, 취재진을 포함해 총 598명이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이상수는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 "맞기 전에 걱정도 있었지만 오히려 코로나19 걱정 없이 올림픽 준비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수를 비롯해 '배구 여제 김연경, '태권도 아이돌' 이대훈 등 태극전사들은 보건 당국이 30세 미만의 접종을 금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은 화이자 백신을 선택했다. 유도와 탁구, 산악과 태권도, 역도 종목 선수 100여 명이 주사를 맞았다.
이상수는 백신 접종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백신 접종 후 2~3일 정도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면서 "오히려 잘 됐다. 그동안 운동을 많이해서 피곤하고 지쳤는데 이 기회에 충분히 쉬면서 휴식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의 시선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해 있다. 이상수는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면서 "정영식도 백신을 맞았고, 서로 호흡을 잘 맞춰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계대상 1호는 단연 중국조(組)지만 다가올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수는 만리장성을 넘어 영혼의 단짝 정영식(29·국군체육부대)과 함께 탁구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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