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투수가 잘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이 특급 루키 이의리(19)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의리는 28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6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한화 타자들은 이의리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에 막혀 이렇다할 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이틀연속 패했다. 타자들은 3안타에 그쳤고 15개의 삼진을 당했다.
29일 광주 3차전에 앞서 수베로 감독은 타자 부진이 아니라 이의리가 워낙 좋은 볼을 던져 못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 타자들의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이의리가 좋은 퍼포먼스를 했다. 구위와 제구가 좋아 타자들이 치기 어렵다. 상대 투수가 잘했다고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의 야구인으로 봤을 때 어린 선수가 그런 피칭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다. 초반은 바깥쪽 직구-체인지업, 중반은 몸쪽 직구와 커브 비율을 늘려가는 모습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