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충격적인 1회를 보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장재영을 내보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은 장재영은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끔찍했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장재영은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양석환과 김인태를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실점을 허용했다.
박계범에게 초구 볼을 던진 장재영은 결국 박주성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박주성도 아웃카운트를 못잡기는 마찬가지였다. 박계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박주성은 안재석에게 1타점 적시타, 장승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맞았고 허경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후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박건우를 맞추면서 다시 실점했고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양석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길었던 1회가 끝났다.
장재영과 박주성은 1회에만 볼넷 7개, 4사구 8개를 허용했다. 한 이닝 최다 볼넷(7개, 1994년 6월 24일 전주 쌍방울, 2019년 6월 16일 잠실 LG), 최다 4사구(8개, 2019년 6월 21일 문학 두산) 타이 기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