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의 시리즈 스윕을 저지하며 3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박종기(2이닝 무실점)와 조제영(1이닝 1실점)은 3이닝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3득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고 김재환, 안재석, 장승현, 안권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투수 장재영이 ⅓이닝 5볼넷 5실점으로 1회부터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뒤이어 올라온 박주성도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 송우현은 데뷔 첫 홈런을 날렸고 서건창도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장재영은 1회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후 4타자 연속 볼넷을 기록하며 2실점했다.
박계범에게도 초구 볼을 던진 장재영은 박주성과 교체됐지만 박주성도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박계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안재석 1타점 적시타, 장승현 2타점 적시타, 허경민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 밀어내기 사구, 김재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에만 9점을 내준 키움은 2회말 송우현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3회초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양석환의 스리런홈런으로 점수차를 13-1로 벌렸다.
키움은 4회말 이정후의 2루타와 김웅빈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갔다. 6회에는 서건창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9회초 안재석, 최용제, 권민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데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안권수의 1타점 적시타와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송우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승부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