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양의지의 포수 최초 사이클링히트를 앞세워 스윕패 위기를 모면했다.
NC 다이노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N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1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13승 10패가 됐다.

2회 선두로 나선 양의지가 우측 담장을 강타하는 3루타로 물꼬를 텄다. 우익수 구자욱의 주춤한 수비를 틈 타 시즌 1호 3루타에 성공. 이후 애런 알테어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선두 윤형준과 김찬형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더블스틸 과정에서 2루주자 윤형준이 3루에서 아웃됐지만, 후속 이명기가 1타점 적시타로 2루주자 김찬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권희동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서 양의지가 초구 좌월 스리런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NC는 이후 7회 선두 나성범의 좌월 솔로포, 9회 대타 전민수-박석민-대타 박준영-대타 이원재-김찬형의 5타자 연속 안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번 포수로 나선 양의지는 2회 3루타, 4회 안타, 5회 3점홈런, 7회 2루타를 기록하며 4타석만에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KBO 역대 28호이자 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NC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앞서 에릭 테임즈가 두 차례의 사이클링히트를 때려낸 바 있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어 임정호-임창민-소이현이 뒤를 책임. 타선은 무려 19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을 뽐냈다. 그 중 사이클링히트의 양의지와 3안타의 김찬형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타선은 NC 마운드에 3안타로 꽁꽁 묶였다.
NC는 오는 30일부터 홈에서 키움을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 역시 홈에서 LG를 맞이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