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형준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소형준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뜨거운 득점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역전을 만들어줬고,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줬다. KT는 6-1 승리로 SSG와 시즌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소형준의 투구수를 90개 정도로 정해뒀고, 6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소형준은 팀이 2-1로 앞선 7회말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소형준은 올 시즌 지난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지난 17일 1군에서 빠졌다. 컨디션 재정비 후 SSG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이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회말 1사 이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소형준. 추신수의 도루 허용과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고 1, 2루 몰렸으나 최근 타격감 좋은 한유섬을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들어 2사 이후 추신수에게 좌중간 안타, 최정에게 볼넷, 로맥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1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4회초 타선에서 2점을 뽑아 역전을 만들었고, 소형준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다했다.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고, 타선은 9회초 4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소형준은 지난해 SSG 전신인 SK전에서 4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1.59를 기록했다. 가장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팀이다. 올해도 첫 승을 SSG 상대로 거두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