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짜릿한 역전 결승타로 팀을 단독 1위로 복귀시켰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김현수의 결승타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회초 선발 수아레즈가 1사 2루에서 마차도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다시 끌려갔다. 8회말 LG는 대타 이천웅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주현이 희생 번트를 성공해 1사 2루가 됐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다. 김현수는 김원중의 초구 149km 직구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렸다. 3-2 역전.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현수는 "초구를 노렸다. 김원중이 변화구보다는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다고 전력분석팀에서 알려줬다. 김원중 직구가 좋기에 노렸다. 늦지 않게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어제 한 번 상대한 것도 도움이 됐다(전날은 삼진)"고 말했다.
지난 주말 한화전 등 최근 LG가 거둔 4승 중에서 3번의 결승타를 김현수가 때려냈다. 김현수는 "그건 큰 의미가 없다. 잘 맞은 타구가 잡히고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안 좋은 상태라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투수들에게 감사하다. 타자들이 힘을 낸다면 더 치고 올라갈 기회가 올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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