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끈 역전 결승타' 김현수, 김원중의 초구 직구만 노렸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9 21: 54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짜릿한 역전 결승타로 팀을 단독 1위로 복귀시켰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김현수의 결승타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회초 선발 수아레즈가 1사 2루에서 마차도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다시 끌려갔다. 8회말 LG는 대타 이천웅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주현이 희생 번트를 성공해 1사 2루가 됐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종료 후 결승타를 기록한 LG 김현수가 류지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다. 김현수는 김원중의 초구 149km 직구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렸다. 3-2 역전.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현수는 "초구를 노렸다. 김원중이 변화구보다는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다고 전력분석팀에서 알려줬다. 김원중 직구가 좋기에 노렸다. 늦지 않게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어제 한 번 상대한 것도 도움이 됐다(전날은 삼진)"고 말했다. 
지난 주말 한화전 등 최근 LG가 거둔 4승 중에서 3번의 결승타를 김현수가 때려냈다. 김현수는 "그건 큰 의미가 없다. 잘 맞은 타구가 잡히고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안 좋은 상태라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투수들에게 감사하다. 타자들이 힘을 낸다면 더 치고 올라갈 기회가 올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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