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있기에 이렇게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선이 1회부터 9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투수 최원준(26)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개인 3연승이다.

최원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타자들이 9점을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실투 2개가 홈런을 맞은 것은 아쉽지만 이겼으니까 기분좋게 생각하고 있다. 점수차가 커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긴 했지만 코치님께서 계속 집중하라고 당부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국내투수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원준은 “작년까지는 캠프에서는 컨디션이 좋다가 시즌에 들어가면 안좋아졌다. 올해는 그런 점을 보완하려고 초반부터 잘하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좋은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개막전 등판이 무산되면서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최원준은 “감독님께서 2번째로 중요한 역할을 주셔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에 들어갔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오늘도 팀이 연패중이었는데 끊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원준은 “올해는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도는 것이 목표다.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고 생각한다. 두산에 있기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