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2)이 다시 4번타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김재환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두산은 15-4 대승을 거두면서 3연패를 끊었다.
2019년 15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3년 연속 30홈런 기록이 중단된 김재환은 지난 시즌 140경기 타율 2할6푼6리(516타수 137안타) 30홈런 OPS .867로 어느정도 성적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6-18년에 보여준 모습과 비교하면 아직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마침내 4번타자다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2경기 타율 2할8푼8리(73타수 21안타) 7홈런 26타점 OPS 1.059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114경기 기준으로는 46홈런 170타점이라는 놀라운 페이스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인터뷰에서 “김재환이 특별히 변화를 줬다기 보다는 본인이 원래 좋았을 때 폼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이제 4번타자로서 스윙과 타이밍이 나온다. 타이밍이 나오고 자기 스윙이 나오면 상대투수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 그런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김재환의 최근 활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를 앞두고 있는 김재환은 선수 개인에게도 중요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4번타자다운 모습을 되찾은 김재환의 활약이 계속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