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억울하지만 참는 수밖에…
29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경기서 1타점 적시타와 1타점 2루타를 치며 한창 흥이 오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주심의 어처구니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어안이 벙벙했다.
6회 초 공격. 첫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높게 들어오는 맷 피콕의 153km짜리 싱커를 피하기 위해 몸을 뒤로 젖혀야 했다. 그런데 주심 토드 티체너는 스트리이크를 선언했다. 삼진을 당해 타석에서 물러나는 김하성은 말은 안했지만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사진]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30/202104300158770418_608b1381bbb4f.jpg)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김하성이 주심의 어처구니 없는 판정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6번째다.
메이저리그의 각종 기록을 보여주는 베이스볼 서반트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번 시즌 스트리아크 존을 벗어났지만 스트리이크로 판정이 난 경우가 모두 6번 있었다. 김하성이 타석에서 맞선 총 피칭수는 222개. 이중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있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은 모두 107개였는데 이중 6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팀에서나 메이저리그 전체를 봐서 따지면 별로 기분 나빠할 일은 아닌 듯하다. 샌디에이고에서만 김하성보다 더 많게 볼인 데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선수가 2명이나 있기 때문이다. 윌 마이어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지만 무려 19차례나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매니 마차도 역시 이런 경우가 17차례나 있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오클랜드의 마크 칸하로 22번이나 볼이 스트라이크로 변했다.
이번 시즌 단 한번이라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선수는 모두 464명으로 팀당 15명이 넘기 때문에 사실상 타석에 들어섰던 선수들은 최소 한 차례 이상은 당했다는 소리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