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프랑코 88구 교체, 손가락 물집 때문" [부산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30 16: 41

"1이닝 더 갔으면 좋았을 텐데…"
롯데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지난 29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하지만 7회 시작과 함께 구원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8개. 1이닝 더 갈 수 있는 개수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30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프랑코 교체에 대해 "7회 한 이닝 더 가려고 했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물집이 터지면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에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한 이닝 더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롯데 강태율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 프랑코 선발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롯데는 7회 김대우가 실점 없이 막았지만 8회 최준용이 안타와 볼넷으로 쌓은 위기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김현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3 역전패를 당했다. 김원중의 블론세이브. 
허 감독은 "승부라고 생각해서 김원중을 준비했다. (최준용을) 안 바꿨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오늘 김원중을 웨이트룸에서 만났는데 자신 있게 던졌다고 하더라. 그러면 된 것이다"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롯데는 이날 안치홍(2루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정훈(중견수) 이병규(1루수) 한동희(3루수) 김준태(포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전날 LG전에서 7회 파울 타구에 맞아 볼넷 출루 후 교체된 안치홍이 정상 출장한다. 허 감독은 "부기가 가라앉고 회복이 빨라 문제없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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