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를 일으킨 젊은 투수들이 1군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30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투수 장재영과 박주성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일단 임규빈 1명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해 신인 1차 지명으로 계약금 9억원을 받고 입단한 장재영은 전날(29일) 고척 두산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사실상의 오프너 경기로 최소 2이닝 정도만 틀어막으면 됐다. 하지만 장재영은 1이닝도 책임지지 못했다. 1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⅓이닝 5볼넷 5실점으로 참사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대참사로 이어졌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주성도 안정을 찾지 했다.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주성은 장재영의 뒤를 이어 1회 볼넷 2개, 사구 1개를 더 내줬다. 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볼넷, 최다 4사구 타이라는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두 선수는 이날 1군에서 말소돼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