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엄마, 아빠 본 적이 있나?" 물었더니.. 케인, "아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30 17: 22

손흥민(29)과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는 팀 동료 해리 케인(28, 이상 토트넘)이지만 아직 부모와는 만남을 갖지는 못했다. 
케인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어머니(길은자)나 아버지(손웅정)를 만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만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케인은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왜 부모님을 집에만 머물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한 뒤 "코로나 때문에 경기장이나 경기 후 아무도 만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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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는 국내는 물론 유럽 현지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돼 유명하다. 손흥민이 어린 시절 직접 혹독한 훈련을 시킨 지도자이자 힘들 때 중심을 잡아주는 정신적 지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웅정 씨를 만난 뒤 "손흥민의 겸손함이 어디서 나온건지 알겠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경기장에서 둘 다 이해력이 높은 것 같다. 둘 중 한 명이 공을 가지게 되면 다른 한 명이 어디에 있고 어디에 있으면 하는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알고 있어 서로 좋은 축구 두뇌를 가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케인은 "올 시즌은 득점과 도움에서 서로 더 결정력을 보여준 것 같다. 내가 공을 잡으면 쏘니가 어디로 뛰어갈지 어디에 있을지 알 것 같고 쏘니도 나와 같은 마음이다. 쏘니와 뛴 지 오래돼서 자연스럽게 그런 경험이 쌓였다. 둘다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 나이에 접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경기장 밖에서도 자주 보는가'라는 질문에 "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내지는 않지만 우리는 좋은 친구다. 친하게 지내고 관심사도 비슷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우리 모습이다.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우려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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