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 경기에서 삼성이 웃었다. 삼성은 30일 선발 원태인의 완벽투를 앞세워 LG를 4-0으로 제압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김상수-구자욱-호세 피렐라-강민호-오재일-이원석-김동엽-박승규-이학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홍창기-오지환-김현수-라모스-이형종-이천웅-김민성-김재성-정주현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3회 이학주의 몸에 맞는 공,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루 주자 김상수는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 때 이학주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5회 피렐라의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피렐라는 LG 두 번째 투수 이정용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2-0.
삼성은 7회 1사 후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피렐라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그리고 강민호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강한울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0.
삼성은 8회 이학주의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 피렐라는 시즌 9호 아치를 터뜨리며 애런 알테어(NC)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 선발 김윤식은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현수는 3안타를 때려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