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롯데를 꺾고 4월의 마지막 날 4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를 11-7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하주석이 개인 첫 5안타 포함 6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4연패와 함께 사직 원정 8연패를 끊은 10위 한화는 시즌 9승14패를 마크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10승13패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한화가 1회초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했다.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느린 땅볼 타구를 롯데 3루수 한동희가 잡았다 놓쳐 첫 득점했다. 기록은 1타점 내야 안타. 이어 임종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2회초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가 되면서 5-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2회말 단숨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균형을 맞췄다. 한화 선발 김이환을 상대로 정훈과 이병규의 연속 안타 이후 한동희가 좌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격을 시작했다. 김준태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한 롯데는 2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바뀐 투수 주현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친 뒤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4회에도 점수를 주고받았다. 한화가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달아나자 롯데가 바로 반격했다. 딕슨 마차도의 좌측 2루타와 안치홍의 우측 1타점 3루타로 재동점을 이뤘다. 한화 투수 주현상의 폭투가 나온 사이 안치홍이 홈을 파고들어 7-6으로 역전했다.
한화가 5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최재훈의 볼넷, 유장혁의 몸에 맞는 볼로 롯데 구원 오현택을 강판시킨 뒤 노수광이 바뀐 투수 박진형에게 또 볼넷을 얻어냈다.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7구 승부 끝에 우측 2타점 적시타를 폭발,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한화가 롯데 구원 구승민에게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정은원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하주석이 우측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라이온 힐리가 중견수 키 넘어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로 3루타를 쳤고, 하주석히 홈에 들어와 10-7로 달아났다. 하주석이 데뷔 첫 5안타 6타점으로 폭발했고, 노시환과 정은원도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선발 김이환이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불펜이 승리를 합작했다. 3번째 투수 윤호솔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김범수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2홀드째. 강재민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3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구원 오현택이 ⅔이닝 2실점 패전. 투수들의 8개의 사사구 남발로 자멸했다. 타선에선 안치홍이 3안타 1타점, 이대호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