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SSG에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미란다가 6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양석환 솔로, 페르난데스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를 앞두고 SSG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폰트가 부상으로 등판이 불발됐다. SK는 “폰트가 경기장에서 몸을 푸는 과정에서 갑자기 목 부위에 담 증세로 등판이 어렵다고 했다. 두산에 양해를 구하고 선발을 장지훈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장지훈은 29일 인천 KT전에서 1-6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연속 삼진을 잡았다. 이틀 연속 등판.

두산은 2회 선두타자 김인태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안재석의 우중간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인태의 좌전 안타, 박계범의 볼넷, 안재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장승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스코어는 5-0.
SSG는 선발 장지훈을 내리고 김택형을 올렸다. 페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 2사 후 허경민, 페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을 골랐고,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9-0을 만들었다.
SSG는 6회 주축 타자들을 대거 교체하며 내일 경기를 대비했다. SSG는 8회 정현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유서준의 유격수 뜬공, 김창평의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이 되면서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오태곤의 우전 안타로 1,3루가 됐고 정의윤의 1타점 적시타, 오준혁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2사 1,3루에서 고명준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권민석이 1루로 원바운드 송구를 하면서 뒤로 빠졌다. SSG는 9-4까지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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