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의 좌·우타석 홈런에 감탄했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 10패를 기록했다.
선발 고영표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신고했다. 시즌 전 경기(5경기)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이어 안영명-하준호가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2홈런) 7타점의 알몬테가 빛났다. 좌타석과 우타석에서 각각 홈런을 때려내며 KBO 역대 10번째 좌·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전임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는 좌·우타석에서 4차례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고영표가 초반에 흔들렸지만 경기 중반부터 중심을 잡아가며 본인 스타일대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칭찬했다.
알몬테에 대해선 “좌우타석 홈런 등 최상의 컨디션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마치 로하스를 연상시켰다”며 “전 구단을 돌고나면 적응을 마칠 것 같았는데 슬슬 본인의 모습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이 감독은 이어 “그 외 강백호, 신본기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시즌 6번째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T는 오는 5월 1일 배제성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KIA는 애런 브룩스를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