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승선 향한 첫 승...최원태, "백신 접종? 무섭긴 하지만..."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01 00: 05

키움 최원태가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원태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9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최원태는 2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위기들 속에서 수비진의 도움 등으로 위기들을 극복했다. 4회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상대 주루사 2개로 위기를 극복했다. 5회 역시 2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포수 박동원의 3루 견제로 아웃을 시켰다. 투구수가 89개로 다소 많아지면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9회 마무리 조상우가 투런포를 허용하며 다소 긴장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회말 어웨이팀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후 최원태는 “야수들과 불펜 형들이 잘 막아줬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 24일 SSG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가 무산됐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6회 제이미 로맥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승리가 무산됐다. 그는 “당시 (박)동원이 형 말을 들었어야 했다. 내가 원했던 공을 던져서 내가 책임져야 한다.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5회 위기를 맞이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동원이 형이 5회 큰 역할을 해줬다. 야수들도 수비 잘 해주고 잘 맞은 타구도 시프트로 걸려서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서 다소 아쉬운 스트라이크 콜 판정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보다 한 구 한 구 집중해서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최원태는 다음달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다. 2,30대 성인들 중에서 백신 부작용이 발견되는 상황이기에 두려움도 어쩔 수 없다. 그는 “일단 긴장되고 무섭긴 하다. 할머니도 맞으셨다”면서 “(백신을) 맞으면 열도 나고 걱정이 됐는데 일단 로테이션이 조정돼서 화요일에 쉬게 되서 다행인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백신 접종의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 대표팀 승선이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승리나 안타 맞는 것 모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아니기 때문에 한 구 한 구 좋은 공을 던지는 것이 해야할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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