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안타 6출루 폭발' 하주석, "고교 때도 못 해본 것 같다" [부산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01 00: 17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4안타 5타점 맹타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하주석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개 포함 5타수 5안타 6타점 3득점 1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펼쳤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하주석은 2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4회에는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4개의 볼을 참아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3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1사 2, 3루 한화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ksl0919@osen.co.kr

5회에는 7구 승부 끝에 2타점 우전 적시타로 8-7 재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결승타. 7회에는 우측 1타점 2루타로 쐐기 점수까지 만들어냈다. 9회 마지막 타석도 좌중간 1타점 3루타로 장식하며 데뷔 첫 5안타 6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주석의 활약 속에 한화도 롯데를 11-7로 제압, 최근 4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하주석은 "5안타는 고등학교 때도 없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안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연패를 끊은 것에 조금 더 의미를 두고 싶다. 경기 전 고참 선배님들과 코치님들이 '젊은 선수들이 기죽어있다. 숫자에 연연하고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시범경기처럼 즐겨보자'고 했다. 덕분에 오늘은 분위기 좋게 했다"고 연패 탈출 소감을 밝혔다. 
햄스트링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는 하주석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이 공격적인 주루다. 한 베이스 더 가서 1점이라도 내야 하는 게 우리 팀이다. 저 역시도 한 발이라도 더 달리려 노력한다.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햄스트링) 관리는 잘하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다.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팀이 계속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waw@osen.co.kr
3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1루 한화 하주석이 2루타를 날린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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