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세 팀의 희비가 결국 엇갈렸다. 담원, 젠지는 일찌감치 파이널 가능성을 높였지만, T1은 최종 라운드까지 치킨 획득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담원과 젠지는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페이즈1 3주차 와일드카드전서 각각 1위(1치킨, 42킬), 2위(1치킨, 31킬)를 기록하면서 파이널 티켓을 획득했다. 최종전에서 치킨을 확보하지 못한 T1은 39킬을 달성했음에도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담원, 젠지가 치킨 1회 및 다수의 킬로 일찌감치 상위권을 확보한 가운데, ‘에란겔’ 전장으로 바뀐 4라운드 부터는 ‘톱4’에 올라서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4라운드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낸 팀은 GPS 기블리였다. ‘사격장’ 근처 건물에 자리잡고 있던 GPS 기블리는 젠지의 러시를 방어하고 치킨을 도모했다.

젠지의 아이템을 획득하고 탄탄한 전력을 갖춘 GPS 기블리는 T1과 전면전을 펼쳤다. 언덕 아래에서 적절하게 연막탄을 활용한 GPS 기블리는 T1를 가볍게 제압하고 4라운드 치킨을 뜯었다.
5라운드에서는 일본의 리젝트가 치킨을 차지하면서 상위권 구도가 요동쳤다. 리젝트는 최종전에서 이엠텍을 포함해 3팀을 격파하고 와일드카드전 첫 치킨을 획득했다. 23킬 리젝트의 치킨으로 GPS 기블리, T1은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선 각각 많은 킬, 치킨 한번이 필요했다.
마지막 6라운드의 안전지대는 ‘맨션’ 방향으로 이동했다. 파이널 무대 진출을 위해 치킨을 노렸던 T1의 희망 불씨는 19분 경 꺼졌다. T1은 하늘정원 아래로 이동해 GPS 기블리와 대결했다. 두 팀의 전투는 주변 적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멸망전으로 변했다. 결국 두 팀은 각각 12위, 11위로 탈락하면서 3주차 파이널 무대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1치킨 팀들이 모두 쓰러지면서 아우라, EMI, WCG, 딩구 게이밍은 치킨 획득 시 파이널 무대 진출이 가능해졌다. 혈전 끝에 치킨을 차지한 팀은 아우라였다. 4인 전력을 보존한 아우라는 신중하게 적들을 제압하고 파이널 무대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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