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다승·평균자책점 1위 등극에도 아쉬움을 말했다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01 12: 32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다승 및 평균 자책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월 MVP급 활약에도 만족보다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원태인은 지난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총 투구 수 10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 최고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원태인은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동료들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피렐라(5회 좌월 1점)와 이학주(8회 우월 1점)는 홈런을 터뜨렸고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최지광과 오승환은 1이닝을 말끔히 지웠다. 
다승(4승) 및 평균자책점(1.16) 부문 1위에 등극한 원태인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경기 전 정현욱 투수 코치님께서 '오늘 경기는 한 경기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경기'라고 하셨다. 또 순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라 평소보다 더 집중하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원태인은 "이전 등판에 이어 오늘도 체인지업 제구가 잘 안 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체인지업 2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2개에 불과했다. 
원태인은 "코치님과 부족한 점에 대해 고민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투구로 다승 및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지만 만족보다 아쉬움을 이야기한 원태인. 에이스다운 마음가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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