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다시 한 번 역투를 펼쳤다. 이날 양현종은 팀 타율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무너진 선발 투수보다 훨씬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6으로 뒤진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4⅓이닝 51구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까지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는 일본인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⅔이닝 동안 피홈런 4개를 기록하면서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이후 4일 만의 등판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1/202105011047774397_608cbb55cb19b.jpg)
일단 3회초 첫 타자 헌터 렌프로는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는 프란키 코데로를 1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2루수 땅볼, 알렉스 버두고는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초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잰더 보가츠는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아웃 시켰다. 이후 라파엘 디버스에게는 풀카운트 7구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2사 2,3루를 만들었고 바비 달벡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를 상대로는 1볼 이후 체인지업 3개를 연속으로 던져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코데로는 우익수 뜬공, 아로요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버두고를 공 1개로 유격수 뜬공을 만들어냈다. 이후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원바운드 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보가츠를 상대로도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양현종은 자신의 몫을 다했지만 점수 차에는 변동이 없었다. 1-6으로 점수 차가 그대로 유지됐고 8회초 공을 브렛 데 제우스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