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다시 한 번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양현종의 역투에도 무너진 선발투수가 내준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6으로 완패를 당했다. 시즌 11승16패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일본인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⅔이닝 동안 피홈런 4개를 기록하면서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J.D. 마르티네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고 뒤이어 잰더 보가츠에게도 연달아 솔로 아치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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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를 무사히 넘겼지만 3회초 마르티네스에게 다시 한 번 홈런을 내줬고 라파엘 디버스에게도 솔로포를 허용했다. 4피홈런 6실점 이후 바비 달벡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면서 3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양현종이 3회 2사 1루 상황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4⅓이닝 51구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이번에 실점 없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까지 떨어졌다.
일단 3회초 첫 타자 헌터 렌프로는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는 프란키 코데로를 1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2루수 땅볼, 알렉스 버두고는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초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잰더 보가츠는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아웃 시켰다. 이후 라파엘 디버스에게는 풀카운트 7구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2사 2,3루를 만들었고 바비 달벡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를 상대로는 1볼 이후 체인지업 3개를 연속으로 던져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코데로는 우익수 뜬공, 아로요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버두고를 공 1개로 유격수 뜬공을 만들어냈다. 이후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원바운드 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보가츠를 상대로도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양현종은 제 몫을 다한 뒤 내려갔지만 팀의 패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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