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현지 중계진도 양현종의 두 번째 등판 내용에 감탄했다.
양현종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4⅓이닝 51구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까지 하락했다. 팀은 1-6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선발 투수가 무너진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호투로 다시 한 번 눈도장을 받았다. 텍사스는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2⅔이닝 4피홈런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양현종이 구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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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현종은 3회초 2사 1루에서 올라와 3회를 마무리 지었고 4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극복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후 7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 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아리하라가 고전했던 J.D. 마르티네스, 잰더 보가츠 등 보스턴의 우타 파워 히터들을 상대로 몸쪽 낮는 코스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무력화 시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 경기를 중계한 텍사스 현지 중계진도 양현종의 투구 내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계진은 “양현종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트볼이 강하지는 않지만 힘 들이지 않으면서 자신이 던져야 할 공을 던졌다. 또한 브레이킹 볼과 체인지업이 좋았다”고 투구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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