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이 1일 대구 LG전 마운드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이날 불펜 데이를 맞아 김윤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투구 수는 40개 안팎이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펜 데이의 특성상 선발보다 첫 번째 투수의 성격이 짙다. 김윤수는 최근 들어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고 선발 경험이 있어 먼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창섭과 김대우의 선발 활용을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 허삼영 감독은 “중간에서 길게 던질 투수가 필요한데 양창섭과 김대우가 그 역할을 맡는다. 4~5회까지 대등한 경기를 한다면 이들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대우가 선발 등판해 50개 이상 던지면 사흘간 활용할 수 없다. 자주 쓰기 위해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마운드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편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강한울(3루수)-송준석(좌익수)-이학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