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장두성(22)이 정식 선수 등록과 함께 1군 무대에 선발 출장한다.
롯데는 1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박진형과 외야수 강로한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투수 박재민과 외야수 장두성을 새롭게 등록했다. 박재민과 장두성 모두 데뷔 첫 1군 등록.
허문회 롯데 감독은 "박재민이 2군에서 좋았다. 어제 경기 끝나고 콜했다. 좌완 투수이기도 하고, 박진형의 컨디션이 안 올라와서 결정했다"며 "장두성은 저도 보고만 받고 직접 보진 못했다. 2군에서 기록도 좋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입단한 좌완 투수 박재민은 올해 2군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좌완 투수가 한 명도 없어 좌우 구성상 아쉬움이 있던 롯데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장두성-박재민(왼쪽부터)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1/202105011501775774_608cf079ed5ee.jpeg)
우투좌타 외야수 장두성은 육성선수의 정식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첫 날 1군 콜업의 기쁨을 누렸다. 동산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장두성은 올해 퓨처스리그 16경기 31타수 7안타 타율 2할2푼6리에 그쳤지만 볼넷 5개를 얻어 출루율 3할3푼3리에 11도루로 주력을 뽐냈다.
장두성은 이날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4월 개막 한 달간 23경기 모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들어가면서 장두성에게 우익수 선발 자리가 주어졌다. 허 감독은 "손아섭이 조금 쉬면서 머리도 식힐 겸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밝혔다.
로세는 이날 안치홍(2루수) 손아섭(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이대호(1루수) 정훈(중견수) 김준태(포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김민수(3루수) 장두성(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승헌. 전날 주루 중 무릎 통증을 느낀 한동희가 보호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허 감독은 "병원에서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통증이 있어 며칠 지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 신인 좌완 투수 김진욱은 이날 라이브 피칭으로 70개 공을 던졌다. 지난달 25일 엔트리 제외 후 1군과 동행 중인 김진욱은 오윤석, 강태율, 추재현, 장두성을 타석에 세워두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4가지 구종을 점검했다. 허 감독은 "김진욱의 다음주 콜업 여부는 이번주 경기까지 종합적으로 보고 나서 코치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