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증세 폰트’ 김원형 감독, “내일까지 몸상태 보고 다음 등판 결정”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01 16: 13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SSG는 1일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날(4월 30일) 시즌 1차전에서는 4-9로 패했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담 증세를 호소해 신인 장지훈이 대체 선발로 투입됐으나 3이닝 7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급하게 선발로 올린 신인 장지훈을 두고 “잘 던졌다. 4회 들어 힘이 떨어져 실점을 했지만, 내가 볼 땐 그런 상황이 갑작스럽게 생겨 당황이 될텐데 침착하게 잘 던졌다. 투구 내용, 구위, 제구를 보고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고 칭찬했다.

SSG 윌머 폰트가 불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당초 두산과 1차전 때 예고된 선발투수는 폰트였다. 하지만 폰트가 경기 직전 담 증세를 호소해 SSG는 두산에 양해를 구한 뒤 장지훈으로 교체했다. 
장지훈은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몸 상태, 마음의 준비 없이 신인에게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던졌다. 하지만 4회 들어 힘이 떨어졌고 구위, 제구 모두 떨어지며 대량 실점을 하게 됐다. 
마운드 운영을 꼬이게 만든 폰트에 대해서 김 감독은 “폰트는 오늘과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 등 조치를 취했다. 지켜봐야 한다. 내일 체크 후 다음 등판 일정을 결정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2연패 중인 SSG는 문승원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문승원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이다. 투구 페이스는 좋다. 지난달 20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25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문승원은 두산 상대로 지난 시즌 2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그가 최근 좋은 투구 흐름을 이어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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