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더 바랄 게 있을지 모를 정도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이날 빅리그 두 번째 경기서 호투를 펼친 양현종(텍사스)의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현종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3회 위기를 수습한 뒤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롱릴리프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1/202105011616779303_608d00e224877.jpeg)
윌리엄스 감독은 “직접 보진 못했지만, 어떻게 던졌는지 기록은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스플릿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빅리그 입성까지 이뤄낸 양현종. 메이저리그 ‘올해의 감독’ 출신인 윌리엄스 감독은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하는 것이다. 이미 양현종도 알고 있을 것이고, 나랑 있을 때도 따로 이야기했다”며 “최근 등판에서 모두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가 그것보다 더 바라는 게 있을지 모를 정도”라고 극찬했다.
지난해 팀의 에이스였던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는 감독의 마음은 어떨까. 윌리엄스 감독은 “당연히 우리 옆에 있는 모습도 좋았겠지만, 본인이 꿈을 향해 갔다”며 “지금 그 꿈을 이루고 있어 당연히 그를 지지한다”고 선수를 자랑스러워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