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틀 연속 KIA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4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12승 12패가 됐다.

3회 선취점이자 결승점이 나왔다. 선두 심우준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조용호와 김민혁이 연달아 야수선택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민혁 타석 때 3루수 김태진이 2루와 1루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다 뒤늦게 1루를 택한 결과였다. 이후 강백호가 애런 브룩스에 우측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KT가 7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심우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김민혁의 진루타에 이어 강백호가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이후 8회 선두 배정대의 볼넷과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득점권 찬스서 대타 장성우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3회 1사 2루, 4회 2사 1, 2루, 5회와 7회 무사 1루 등 숱한 찬스를 모두 놓치며 영봉패 수모를 당했다. 마지막 9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 선발 배제성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주권-김재윤이 뒤를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심우준이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
반면 KIA 선발 애런 브룩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에도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은 5안타-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에이스를 돕지 못했다. 김선빈만 2안타로 제 몫을 해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