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를 11-3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닉 킹험이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고, 하주석이 쐐기 만루 홈런 포함 5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전날에 이어 롯데에 2연승을 거둔 한화는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시즌 10승(14패) 고지를 밟으며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화 선발 킹험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위력투. 6회 안치홍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손아섭과 전준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최고 146km 직구(54개) 체인지업(33개) 커브(18개) 슬라이더(1개)를 구사했다.
한화 타선도 1회부터 킹험을 지원했다. 1회 롯데 선발 이승헌이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든 1사 1,2루에서 힐리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노시환이 8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쳤고, 김민하의 3루 땅볼로 2점을 더해 3-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도 한화는 박정현의 중전 안타에 이어 정은원의 1루 강습 타구를 롯데 이대호가 포구 실책을 범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장운호의 투수 이승헌 글러브 맞고 튀는 내야 안타로 연결한 만루에서 하주석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정은원과 장운호의 연속 안타, 하주석의 볼넷으로 롯데 선발 이승헌을 끌어내렸다. 바뀐 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힐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민하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점을 더해 6-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6-2로 쫓긴 7회에는 이해창이 우측 2루타와 박정현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유장혁이 중전 직시타를 때리며 쐐기를 박았다. 정은원과 장운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하주석이 롯데 바뀐 투수 오현택의 초구 137km 몸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 만루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한화는 1~2번 정은원과 장운호가 나란히 2안타 2볼넷 4출루로 3득점씩 올렸다. 힐리가 2안타 2타점, 이해창이 2안타로 고르게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이승헌이 3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승부가 기운 8~9회 내야수 김민수와 배성근이 마운드에 올라 백기를 들었다. 두 투수 모두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