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LOL팀 기다려' 담원, 풀세트 접전 끝에 리오 꺾고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5.01 20: 06

LOL팀과 아이슬란드 동반 진출을 노리던 담원 발로란트 팀의 꿈이 이제 한 걸음만 남았다. 담원이 신생팀 리오를 짜릿하게 따돌리고 결승행의 기쁨을 맛봤다. 
담원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리오와 4강전서  풀세트 연장 접전 끝에 2-1 한 점차로 승리, 2일 벌어지는 결승에 먼저 올라갔다. 
1, 3세트 공격권을 가진 담원이 먼저 웃었다. 첫 전장은 스플릿. 피스톨라운드의 강자답게 여유있게 1라운드를 가져오면서 시동을 건 담원은 초반 무난하게 4-1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리오의 뒷심이 예사롭지 않았다. 1-4에서 점수를 챙겨나간 리오는 5-7로 점수를 뒤집으면서 담원을 궁지로 몰았다. 

수비로 전환한 후반전서 피스톨라운드를 잡아낸 담원은 흐름을 잘 살리면서 1세트를 13-11로 기분 좋게 잡아냈다. 
리오의 반격도 강력했다. 4-8로 끌려가던 2세트 '바인드'를 13-10으로 뒤집으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이 경기의 백미는 3세트였다.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결승 진출을 노리는 양 팀의 집중력이 연장 승부의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담원이 5-1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리오가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6-6으로 전반을 마감하고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수세에 몰린 담원은 수비로 나선 후반에서도 상대에게 스파이크 설치를 허용하면서 대 위기를 맞았다. 8-11로 위기의 순간 리오의 스파이크 설치를 간발의 차이로 막아내면서 20라운드를 잡아내고 9-11로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21라운드서 무결점 플레이를 허용했지만, 내리 3라운드를 잡아내면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기세를 탄 담원은 연장 1, 2라운드를 내리 승리하면서 14-12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