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삼성)이 1일 대구 LG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창섭은 0-1로 뒤진 2회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김윤수(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양창섭은 4⅓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은 효과적인 계투 작전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8-2로 제압했다.

양창섭은 경기 후 “오늘 슬라이더와 커브 제구가 좋지 않아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다. 경기 중 (강)민호 형이 두 구종보다는 스플리터가 좋은 것 같다고 패턴을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만루 위기 상황에서 정현욱 코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던 매 이닝 점수를 안 준다는 생각으로 던진 것이 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창섭은 “지난 경기에서 (백)정현이 형도 만루 위기 상황에서 스스르 극복했던 게 떠올라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면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1인분 이상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