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성이 형 부담 덜어주고 싶어서…” 강백호의 결승타 뒷이야기 [수원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01 23: 04

KT 해결사 강백호가 선발투수 배제성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일념 아래 득점권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4승 10패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1, 2루서 KIA 에이스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낸 뒤 7회 2사 2루서 바뀐투수 이준영을 만나 다시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3회 적시타는 이날의 결승타였다.

7회말 2사 2루에서 KT 강백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강백호는 경기 후 “(배)제성이 형이 너무 잘 던지고 있었고, 상대 투수도 워낙 좋았다”며 “그동안 제성이 형이 던질 때 득점 지원을 못해준 것 같아서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제성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QS+에 성공.
강백호는 올해도 KT 해결사를 맡으며 경기 전까지 23경기 타율 .407 2홈런 2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387에 달했던 상황. 이날 2안타-2타점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그대로 이었다.
강백호는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면서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치지만 않으면 계속 잘 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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