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KT에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KT는 2루수 박경수가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데 이어 3루수 황재균이 수비 중 불규칙 바운드에 코뼈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이들을 대신해 1군에 콜업된 프로 7년 차 김병희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강철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2014년 KT 창단 멤버인 김병희는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1군 기록이 36경기에 그쳤다.
올해도 2군에서 시작한 김병희는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올해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KT가 4-5로 뒤지고 있던 8회말 김병희는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동점 득점을 기록, 이어 9회말 선두 배정대의 안타와 이홍구의 자동고의4구, 송민섭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 찬스서 역전 결승타를 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 1군 시즌 첫 타석 역전 끝내기 안타




활약은 다음 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경기서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타점 4볼넷 5득점 활약으로 팀의 14-5 완승에 힘을 보탰다.
▼ 2타점 4볼넷 5득점 5출루 맹활약

▼ 슈팅 세리머니 펑펑

▼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28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에서 올 시즌 첫 홈런포를 날리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끝내기 안타 → 5출루 → 마수걸이포 작렬




김병희는 올 시즌 5경기 9타수 4안타 타율 0.444, 출루율 0.667, OPS는 1.556을 기록 중이다.KT 타자들은 안타를 치면 활을 쏘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김병희는 1군에 콜업돼 신나게 활을 쏘며 최고의 4월을 보냈다. 치열한 1군 생존 경쟁을 이겨내고 영화 어벤져스의 활쏘기 명수 ‘호크아이‘처럼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길 기대해본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