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전북 현대와 ‘방패’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열린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3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8승 4무 승점 2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주는 4승 7무 1패 승점 19점으로 4위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전북은 올 시즌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제주는 8실점으로 최소 실점이다.

전북의 핵심은 일류첸코를 비롯한 공격진이다. 일류첸코는 올 시즌 득점 선수다. 12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일류첸코의 득점 행진은 위력적이다. 1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슈팅이 14개였다. 경쟁자들이 비해 크게 앞선다. 유효슈팅 2개를 시도하면 1개를 넣었다.
또 전북은 2선 공격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어시스트 6개로 1위인 김보경을 시작으로 바로우, 이승기, 쿠니모토, 한교원 등이 건재하다. 22세 이하 선수들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전북 유스 영생고 출신인 이지훈은 선발로 나선 뒤 제 몫을 충분히 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온다.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골을 넣겠다고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다. 상대의 압박을 잘 이겨내며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제주에서 열렸다. 당시 전북은 시즌 초반이라 선수단이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또 일정에 대한 부담 때문에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이승기가 선제골을 넣었고 제주에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전북은 수비도 안정적이다. 제주와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홍정호와 최보경의 중앙 수비를 비롯해 최철순-이용-이주용-이유현의 측면 수비도 안정적이다.
제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주민규의 기세가 대단하다. 토종 공격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수비에 이어 주민규가 전방에서 골을 넣으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전북과 제주는 각각 울산과 대구가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점차 유지와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