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이 볼넷이 많아서 길게 던지지 못했다. 운영 쉽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야수의 투수 등판에 대해 항변했다. 롯데는 전날 2-11로 완패를 당했다.
롯데는 개막 이후 한 달 동안 벌써 3경기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4월 17일 사직 삼성전 추재현, 배성근, 오윤석, 22일 사직 두산전 강태율, 그리고 전날 김민수와 배성근이 8회부터 2이닝을 책임졌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02/202105021215771180_608e19738e16e.jpg)
선발진이 조기 강판됐고 불펜진을 아끼기 위한 운영이었다고 항변했다. 허 감독은 “승리조 말고 중간 투수들이 3연투를 할 수 있다. 오늘 경기 전력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인복 같은 경우는 그제 경기 많이 던졌고 어제 던졌으면 오늘 던지지 못했다. 3연투 하는 것이 쉽지 않고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면서 “오늘 다시 준비를 하고 전쟁을 해야 한다. 준비된 투수가 3명 있는 것보다는 5명 있는 것이 낫지 않나. 그래서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투수들이 길게 던져줘야 했다. 그래서 볼넷이 안좋은 것이다. 우리팀 선발진 볼넷이 많은 것을 인정한다. 경기 운영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야수들이 자주 올라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