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무사 만루 놓친 KIA, 윌리엄스 “그래도 기회는 계속 만들어야” [수원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02 13: 11

전날 9회 무사 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놓친 KIA. 그러나 KIA는 오늘도 열심히 밥상을 차린다. 기회를 계속 만들어야만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는 맷 윌리엄스 감독의 지론은 이날도 유효하다.
KIA는 지난 1일 수원 KT전에서 0-3으로 패했다. KIA가 영봉패를 당한 건 지난달 13일 광주 롯데전 0-8 완패 이후 16경기만의 일. 특히 0-3으로 뒤진 마지막 9회가 가장 아쉬웠다. 모처럼 연속안타와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태진과 대타 김민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찬호가 2루수 땅볼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좋았다. 스윙 하나로 경기가 바뀔 수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점수는 못 냈지만 어제 배제성이 좋은 투구를 했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도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든 건 좋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경기에 앞서 KIA 윌리엄스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KIA 타선은 현재 나지완, 류지혁 등의 이탈로 5번부터 사실상 투수에 위협이 될 만한 타자가 없는 상황이다. 전날도 하필이면 무사 만루가 5번부터 걸리며 후속타에 실패했다.
KIA는 이날도 최원준-김선빈-프레스턴 터커-최형우-김민식-김태진-박찬호-김호령-박정우 순의 전날과 큰 차이 없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현 전력에서 꾸릴 수 있는 최상의 타순으로, 어쨌든 이날도 계속해서 기회를 창출하고 후속타를 치기 위해 득점권에서 집중해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회를 계속 만들고, 생산성 있는 타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라인업의 파워는 부족하지만 스피드는 좋다. 이는 수비에서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타선의 보다 나은 활약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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