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뇌수술 받고 첫 2군 등록…”대타 출장 자청”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02 13: 27

올해 초 뇌동맥류 수술을 받으면서 복귀에 기약이 없었던 롯데 외야수 민병헌(34)이 수술 이후 처음으로 2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 2군은 2일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는데 외야수 민병헌을 등록했다. 일단 이날 롯데의 퓨처스리그 경기는 없지만 민병헌의 등록은 향후 경기 출장을 의미하는 행보이기도 했다.
일단 롯데 구단은 민병헌의 2군 엔트리 등록에 대해 “다음 주 경기부터 대타 정도의 경기 출장을 희망했다. 그래서 미리 등록을 했다”면서 “그동안 수술 이후 회복기간을 가졌고 주 2회 정도 훈련에 참여했다. 구단도 외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수술 부위였기에 선수 본인이 당일 컨디션에 따라 훈련 강도를 조절했다. 퓨처스 팀에서 선수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본적인 자율 훈련은 진행했다. 아직 수비나 주루 등의 훈련 강도는 높지 않았다. 앞으로도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출장도 조절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회초 2사 주자 1,2루 롯데 손아섭의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민병헌이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가족력에 따른 뇌 질환을 갖고 있던 민병헌이었고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그동안 검진을 받았던 병원에서 수술을 권고하면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민병헌이 의욕적으로 복귀를 준비하면서 건강에 대한 의문은 떨치게 됐다. 롯데는 4~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LG 트윈스 2군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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