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존 불만 표출…김원형 "심판마다 달라"&박재홍 위원 "내가 봐도 상당히 낮아"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02 14: 14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한 생각을 꺼냈다.
김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1일) 두산과 2차전에서 추신수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7회, 9회 모두 커브에 삼진을 당했다.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에 몰입한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가 경기에 몰입하다가 그럴 수 있다”며 추신수가 화를 감추지 못한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굉장히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스트라이크 존은 한국, 미국, 일본 등 심판마다 차이가 있다. 경기 중 심판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는 게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9회초 2사 1루 SSG 추신수가 루킹삼진아웃된뒤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대해 김 감독은 쓴웃음만 지었다. “추신수는 KBO 리그 스트라이크 존 적응을 마쳤다”고 했지만 심판마다 스트라이크 판정에 차이가 있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현장에서 중계 해설을 맡은 박재홍 해설위원은 경기를 보면서 “낮게 봤다. 포수가 잡은 위치에서는 ‘상당히’ 낮은 감이 있었다”고 했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2루 동점 찬스에서 두산의 중간 계투 이승진의 6구째를 바라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승진의 떨어지는 변화구가 낮았다고 봤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벤치로 돌아가면서 추신수는 계속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는 SSG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5-2 역전승을 거뒀지만 추신수의 세 차례 삼진 과정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논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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