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이적 시장을 앞두고 고객으로 있는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선수들의 소속 클럽들에는 골칫거리다.
유럽 축구계 대형 에어전트인 라이올라가 최근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를 통해 여러 선수들의 이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28),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21) 등 매시즌 이적시장에서 ‘핫한’ 선수들이 라이올라의 고객이다.
매년 이적 시장 스토리의 단골 소재인 포그바가 다시 한 번 이슈의 중심이 됐다. 라이올라는 “포그바에 대해선 맨유가 어떤 것을 원하는 지가 정말 중요하다. 구단이 선수에게 어떤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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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이올라는 “포그바가 관심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맨유에서 그것이 가능할 지 혹은 더 큰 클럽으로 갈 지를 볼 것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밝혔다.
라이올라는 포그바의 현 소속팀인 맨유와 이적 가능성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동시에 흔들었다. “맨유와 레알이 이런 대형 이적에 합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면서도 “불가능은 없다. 만약 레알이 에당 아자르와 포그바의 스왑딜을 제안하면 어떨 것 같나. 그저 예시일 뿐이지만 모두가 좋아하면 안 될 게 있나?”라고 말했다.
여러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홀란드도 예외는 아니다. 홀란드는 오는 2024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되어 있지만 2022년 여름 7500만 유로(약 1007억 원)의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다만 올해 영입을 원하는 팀들은 더 많은 돈을 준비해야 한다.
라이올라는 홀란드의 예상 이적료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레알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알이 홀란드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들의 재정을 잘 들여다보지 않았지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다르게 묻고 싶다. 레알이 홀란드를 영입하지 않고도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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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올라는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에이전트들 중 하나다. 유럽 클럽과 감독들은 악명 높은 라이올라를 상대하는 데에 애를 먹는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자신의 편에 서서 최대한 좋은 조건의 계약을 끌어내는 최고의 에이전트로 평가받는다. 실제 포그바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도 라이올라의 오랜 고객이며, 최근엔 홀란드가 그의 관리를 받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