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파커 풀럼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면서 해리 케인, 손흥민 등을 극찬한 과거 인터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세 무리뉴의 뒤를 이을 토트넘의 차기 감독이 누가 될 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타깃으로 여겨지는 감독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토트넘 부임이 무산되면서 파커 풀럼 감독이 주요 후보로 떠올랐다. 토트넘 주장 출신인 파커 감독이 해리 케인,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인터뷰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파커 감독은 지난 3월 초 토트넘과 경기를 앞두고 상대 공격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넘버 9인 케인을 상대해야 한다. 케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세계 최고다.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이 있고, 루카스 모우라 같은 선수들도 있다. 전방이 아주 훌륭한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 재능이다. 리버풀, 맨시티와 함께 공격진을 리그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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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당시 인터뷰를 거론하며 “파커 감독이 리그 최고라 평가하던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은 풀럼의 잔류 여부에 있다. 파커 감독 체제에서 승격한 풀럼은 이번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2일(한국시간) 열린 첼시와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풀럼은 승점 27로 18위에 머물렀다. 잔류가 가능한 16위 번리, 17위 뉴캐슬(이상 승점 36)과 격차가 9점이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팀들이 미끄러지길 기대해야 한다.
풋볼 런던은 “시간이 답을 말해줄 것이다. 가장 최근 가능성을 보면 유력한 후보다. 파커 감독은 무리뉴 다음으로 토트넘의 벤치에 앉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라고 평가했다.
풀럼이 유력한 강등 후보임에도 파커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의 유력 후보가 된 것은 다른 감독들의 거취가 이미 확정됐기 때문이다. 최우선 타깃인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확정됐다. 2순위로 꼽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 시티 잔류를 선언했다.
다른 차선책으로 여겼던 감독들도 토트넘행이 어려워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며 2023년까지 네덜란드에 남는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성공적으로 이끈 제시 마치 감독은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라이프치히를 이끌게 됐다. /raul1649@osen.co.kr